‘나 곧 죽어 오정세 김슬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오정세가 김슬기에게 사랑을 고백해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나 곧 죽어`에서 우진(오정세 분)은 췌장암으로 인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절망하던 중 같은 회사 직원 사랑(김슬기 분)에게 호감을 느낀다.

우진은 사시, 행시를 준비하며 신림동 고시촌에서 청춘을 보낸 후 결국 작은 회사에 취직한 35살의 노총각. 늘 스스로를 운 없는 놈으로 여기던 그는 시한부 선고에 절망했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기 인생과의 작별여행을 시작한다.

이런 우진에게 "좀 웃으세요. 현재를 뜨겁게"라며 긍정 에너지를 내뿜는 회사 동료 사랑의 존재는 점점 커져갔다. 사랑은 독특한 겉모습과 생활방식 때문에 ‘4차원 외계소녀’라 불리지만 우진과 달리 늘 경쾌하고 긍정적인 인물.

우진은 자신과는 정반대의 사고방식을 지닌 사랑을 보며, 남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으면서 자신만 생각했던 지난 날을 후회했다. 이에 죽음의 문턱에 다가갈수록 그에게 사랑의 존재는 더욱 소중해졌다.

남은 날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진 우진은 결국 사랑에게 "내 곁에 있어줘. 죽을 때 까지 나한테도 '바깥세상'이 되어줘"라고 고백했다.

이에 사랑은 "여러분, 지금 이 남자 분이 저한테 프러포즈를 했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나 곧 죽어'는 정신질환자에게 췌장암 선고를 받은 우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단막극으로, 눈앞의 성공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방송 직후, 우진의 작별여행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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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제공 | KBS '나 곧 죽어' 오정세 김슬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