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나는 46세 ‘프랑켄슈타인’, 힘들어 한 번 쓰러졌다”

입력 2014-03-1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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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이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양용범)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보이고 있다.

유준상이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양용범)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보이고 있다.

유준상 “나는 46세 ‘프랑켄슈타인’, 힘들어 한 번 쓰러졌다”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하며 겪었던 체력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유준상은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양용범) 프레스콜에서 “올해 46세가 돼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총 3명인데, 46세인 내가 가장 형이고, 류정한 씨가 45세, 이건명 씨가 43세이다. 우리 모두 55세까지 ‘프랑켄슈타인’을 할 생각으로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째 하고 있지만 이렇게 힘든 작품은 없었다”며 “이젠 나이가 있어서 던져지거나 깜깜해질 때 무섭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에서 시체로 생명을 만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격투장의 주인 자크 1인 2역을 맡은 유준상은 “너무 다른 성격의 인물이지만 어차피 인간이라 비슷한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인 2역을 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감탄을 한다”며 “모든 배우가 한 번씩 쓰러졌다. 아마 감독님이 모두 쓰러져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해 다시 웃음을 더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 영화, TV 시리즈 등으로 재창작되고 있는 명작이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를 이용해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왕용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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