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피홈런 뒤 6회엔 삼자범퇴 ‘완벽’

입력 2014-03-20 0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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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5회초 구원 등판했다.

이날 윤석민은 2-6으로 뒤진 5회초 제이슨 닉스(32)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2-7로 뒤진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커트 카살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데 이어 저스틴 크리스티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석민은 마지막 타자가 된 윌슨 베테밋에게는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앞서 윤석민은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등판으로 예정됐던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결국 20일 탬파베이전 구원 등판을 택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각종 지역 매체는 윤석민이 트리플A 노포크에서 2014시즌 개막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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