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마르티네스’ 5.1이닝 1실점… 연이은 호투

입력 2014-03-20 0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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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마르티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5 1/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개.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한 최소 요건인 5이닝을 넘기며 1실점에 그쳤다는 것은 마르티네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

앞서 마르티네스는 지난 8일과 13일 뉴욕 메츠전에서 각각 3이닝과 4이닝을 투구하며 실점하지 않으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최고 100마일(약 161km)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1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선발 등판은 1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코치 데렉 릴리퀴스트는 이번 시즌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의 전환이 쉬운 일은 아니나, 최고의 재능을 가진 마르티네스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타선이 뒤늦게 터진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8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랜달 그리척(23)이 주인공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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