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멸종위기 동물 삵. 영광군청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이 전남 영광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전남 영광군청은 20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지난 19일 전남 영광군 백수음 백수해안에서 군청 소속 공무원 인모 씨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인 씨는 일몰을 보려고 백수해안을 찾았다가 방파제를 뛰어넘는 삵을 발견했다. 인 씨는 삵의 모습을 재빨리 카메라로 포착했으나, 다시 카메라를 세팅하는 사이 삵을 놓쳤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그 생김새가 고양이와 매우 흡사하다. 삵은 몸길이 55~90cm로 고양이보다 덩치가 약간 크다.
그러나 삵은 조그만 덩치와 다르게 뛰어난 살상력을 지녀 최종 포식자인 호랑이가 사라진 한국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삵은 주로 단체생활을 하거나 한 쌍이 같이 다니고 산림지대의 계곡, 바위굴 등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삵은 야행성이지만, 골짜기 외진 곳에서는 낮에도 먹이를 찾아다닌다. 먹이는 주로 쥐 종류와 작은 동물, 꿩 새끼,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닭, 오리, 곤충 등이다.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고양이 같은 귀여운 외모에 그리 무시무시한 살상력을 지녔다니”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저 조그만 게 호랑이 다음?”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사람에게도 공격적인 동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멸종위기 동물 삵. 영광군청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