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첼시전 대패, 그저 사고에 불과하다”

입력 2014-03-25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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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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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첼시에 대패 수모를 당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벵거 감독은 첼시와의 경기를 사고 당한 운전수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첼시전 대패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널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첼시전은 하나의 사고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당하면 어떻게 하는가? 손상된 부위를 고치고 다음을 생각하면 된다”며 “사고가 났다고 해서 (아스널이) 좋은 운전수가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 40게임 가량 소화했으며, 첼시전이 우리 팀의 수준을 말해주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이어 “우리는 수준 높은 경기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62점을 쌓았고, 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첼시와의 경기 이전의 아스널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14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벵거 감독의 기념비적인 1천 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더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아스널은 전반 5분 사무엘 에투(33·첼시)에게 선제 골을 내준 데 이어 2분 뒤 안드레 쉬를레(24)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0분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1·아스널)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이 과정에서 엉뚱하게도 키어런 깁스(25·아스널)가 퇴장 당하며 경기는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아스널은 에당 아자르, 오스카, 모하메드 살라 등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0-6 수모를 맛봤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26일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와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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