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블랙 포스터
부드러운 목 넘김·풍부한 과일향 장점
지난해 10월, 3040 ‘골드 미스터’를 타깃으로 출시된 ‘윈저 블랙’(사진)이 위스키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 미스터’란 경제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강점
최근에는 비즈니스가 아닌 지인과의 편안한 자리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경향이 늘고 있다. 주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탄생한 위스키가 바로 ‘윈저 블랙’이다.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의 왕실 인증 원액으로 직접 블렌딩해 맛을 차별화 했다. 기존 위스키와 비교해 윈저 블랙의 가장 큰 강점은 부드러운 목 넘김과 풍부한 과일 향에 있다. 일반적으로 재사용하는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고 새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사용한 것이 비결이다. 이로 인해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다.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 ‘블랙’ 콘셉트 디자인도 호평
골드 미스터의 감성을 반영해 ‘시크’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색상인 ‘블랙’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정우 등 출연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3040’세대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정우, 성동일 등은 코믹한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만을 강조한 기존 위스키 광고의 편견을 뒤집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번 광고 영상은 조회수가 9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위스키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윈저 블랙’ 광고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windsorwhisky)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www.facebook.com/windsorwhiksy)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