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본 제퍼슨. 스포츠동아DB
3쿼터 4분간 10연속득점 ‘제퍼슨 타임’
kt 클라크·파틸로 혼신의 수비도 무위로
데이본 제퍼슨(28)이 LG에게 13시즌만의 챔프전 진출의 기쁨을 안겼다.
제퍼슨은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25점을 쏟아 부으며 팀의 96-82 승리를 견인했다. 제퍼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kt와의 4강 PO에서 3연승을 거둔 LG는 2000∼2001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에 앞서 kt 전창진 감독은 “1·2차전에선 아이라 클라크와 후안 파틸로가 제퍼슨을 잘 막았다”며 제퍼슨 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제퍼슨의 공격루트, 김시래와의 2대2에서의 움직임도 다 파악하고 있다.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에 수비를 놓치면서 경기를 내줬지만, 계획대로만 수비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다”며 클라크와 파틸로의 수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제퍼슨은 ‘알고도 못 막는 선수’였다. 클라크와 파틸로가 사력을 다해 제퍼슨 수비에 나섰지만, ‘클래스가 다른’ 제퍼슨의 공격 앞에 무기력했다. 전반에만 12점을 올린 제퍼슨은 3쿼터를 ‘제퍼슨 타임’으로 만들었다. 그는 3쿼터 2분여부터 약 4분간 혼자 10연속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켰다.
kt는 3쿼터 조성민과 오용준의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힘과 기술을 겸비한 제퍼슨의 득점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제퍼슨의 활약으로 3쿼터를 68-63으로 앞선 LG는 4쿼터 유병훈(10점)과 크리스 메시(12점)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덕에 체력이 떨어진 kt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사직|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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