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제도 바꾼다

입력 2014-03-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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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행대한체육회회장. 스포츠동아DB

김정행대한체육회회장. 스포츠동아DB

현재 59명 구성 대의원총회 투표로 선출
선수·지도자·지방체육인사 등 배제 논란
내달 대국민토론회서 개선안 마련 계획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체육 개혁의 일환으로 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체육회는 “다음달 1일 체육회 산하 체육발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기본방향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체육회장 선거관리 규정에는 ‘회장은 체육회 산하 56개 정식 가맹경기단체의 수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2명, 선수대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1명 등 총 59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고 명시돼있다. 회장 선출시 선수, 지도자, 지방체육인사, 체육유관단체 등의 참여가 배제돼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이유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는 이달 27일 체육발전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체육발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4월 중 선수, 지도자 등 범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토론회를 개최해 가맹경기단체, 시도체육회, 체육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향후 가맹경기단체의 회장 선거방식에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체육단체 조직운영이 투명해지고, 다양한 체육인이 집행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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