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보일듯 말듯 속 비치는 아름다움은 무죄!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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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섹시하게’ 속이 훤이 보이는 시스루 패션이 여성 스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속옷까지 드러내는 과감함으로 자신감을 키워보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아·공효진·한채영·클라라·채정안.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 봄바람 타고 돌아온 ‘시스루 패션’

시스루(see-through) 패션이 봄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시폰이나 실크, 레이스 등 반투명 소재로 된 시스루 스타일은 특성상 옷 안쪽이 밖으로 비쳐 섹시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 덕분에 최근 2년간 ‘잇 아이템’으로 꼽혀 왔다. 최소한의 노출로 섹시함을 극대화하며 여성 스타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패션계에 불어 닥친 ‘시스루 바람’은 더욱 파격적인 스타일을 드러낸다. 그동안 시스루 스타일이 어깨와 팔, 등라인 등 은근하게 속살을 드러냈다면 최근엔 바라보는 사람이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과감해졌다.


클라라, 망사 원피스 안으로 속옷 그대로 드러나
현아·한채영·최강희도 블랙 시스루 패션 눈길
섹시함만 강조하지 않고 청순미 돋보이는 연출
중요 포인트는 속옷…억지로 감추다 역효과도

● ‘과감하게 즐겨라’

평소 과감한 패션 스타일을 즐기는 방송인 클라라는 최근 속옷 브랜드 행사장에 등장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겉옷인지 속옷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스타일 때문이었다.

망사로 된 블랙 원피스 안으로 브래지어와 팬티 등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옷을 그대로 드러내는 파격 시스루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역시 한 행사장에서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 안에 브래지어만 입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연기자 한채영과 최강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시크릿의 효성, 씨스타의 효성 등도 각각 행사장에서 블랙 시스루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 ‘섹시하다고? 우아하고 사랑스럽다’

시스루 스타일이 속살을 훤히 드러낸다고 해서 섹시함만 강조하는 건 아니다. 화이트나 핑크, 베이지 등 파스텔톤 컬러의 시스루 스타일은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유독 따뜻한 컬러의 시스루 패션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연기자 이다해도 1년 만에 컴백하며 파스텔 시스루 원피스를 선택했다. 2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MBC 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속옷이 은근히 비치는 원피스를 입어 우아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연기자 채정안과 이윤지, 가수 아이유는 각각 한 행사장에서 화이트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채정안은 가슴 부분만 가린 시폰 소재의 화이트 블라우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윤지와 아이유도 레이스 시스루를 선택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타일리스트 안미경 실장은 “파스텔톤의 시스루 스타일은 청순함 뿐만 아니라 단아하고 우아한 매력까지 표현할 수 있다. 또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패션의 완성은 ‘속옷!’

시스루 패션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속옷이다. 옷 안쪽이 그대로 비치는 스타일이 많아 속옷을 꼼꼼하게 챙겨 입어야 한다. 특히 속옷을 감춘다고 그 위에 슬리브리스를 입는다면 차라리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스루와 같은 컬러의 속옷을 입는 것도 좋고, 반대로 대비되는 컬러를 선택해 과감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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