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와 계약’ 디트로이트, 슈어저와 결국 결별?

입력 2014-03-28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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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맥스 슈어저.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미겔 카브레라(31)와 천문학적인 조건의 연장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맥스 슈어저(30)와의 연장계약 협상이 주목을 받게 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가 2016년부터 8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253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2년간 4400만 달러(약 472억 원)를 합쳐 향후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 사이에는 10년간 2억 8400만 달러(약 3047억 원)의 계약 조건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계약은 카브레라가 33세가 되는 2016년부터 40세가 되는 2023년까지 8년간의 연장이며, 연 평균 금액은 3000만 달러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는 저스틴 벌렌더(31)와 마운드를 이끌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슈어저와의 연장계약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어저가 8년을 요구한 반면, 디트로이트는 6년 계약을 제시해, 계약기간 2년의 입장 차이를 보이며 일단 결렬됐다.

이후 디트로이트가 카브레라와 단순한 연장계약을 넘어 기존 계약에 8년간 2억 4000만 달러를 더하는 사실상 종신계약을 단행한 것.

디트로이트의 수장 마이크 일리치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은 구단주로 꼽힌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일리치 구단주의 우승에 대한 열망과는 관계없이 카브레라와 슈어저를 동시에 잡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슈어저가 디트로이트로부터 카브레라에 이어 또 한건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슈어저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4 1/3이닝을 던지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과 탈삼진 240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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