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잭 그레인키.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부상으로 2014시즌 초반 잭 그레인키(31)와 LA 다저스의 원투펀치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29일 댄 하렌(34)와 함께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9일 치러질 불펜 투구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가 오는 31일 열릴 LA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류현진이 불펜 투구에서 오른쪽 엄지발톱에 대한 우려를 씻게 된다면, 오는 31일 열리는 LA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류현진은 커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 따라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에 이어 당분간 그레인키와 함께 LA 다저스의 1-2 선발로 활약하게 될 가능성도 생겼다.
커쇼는 호주에서 돌아온 뒤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자기공명촬영(MRI) 결과 왼쪽 어깨 등 밑면에 위치한 위쪽 근육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은 16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더 승리하기 위해 커쇼를 무리 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커쇼는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커쇼가 이탈한다면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는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이끌어가야 한다.
한편, LA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