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학생들에 최대 600만원까지 빌려

입력 2014-03-28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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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학생들에 최대 600만원까지 빌려

이른바 ‘3만원 교수’의 진실이 파헤쳐졌다.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일명 ‘3만원 교수’라고 불리는 철학과 송금해(가명) 교수의 채무관계에 대해 다뤄졌다.

개학을 앞두고 한 교양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들에게 담당 교수의 전체문자가 도착했다. 얼굴도 본적 없는 교수가 보낸 문자에는 놀랍게도 “현재 나는 미국에 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니 3만원을 보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송 교수가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던 정황은 여러 학생에게서 포착됐다.

3만원으로 시작된 채무 관계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입금이 확인되면 금액을 점점 높게 불러 돈을 빌린 후 개학하면 갚겠다는 식으로 수차례 학생들에게 돈을 빌린 것. 한 학생은 8개월에 걸쳐 600여 만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재 개설된 송 교수의 과목은 다른 교수로 교체된 상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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