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뒤 첫 시즌을 맞이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시즌 첫 경기부터 강적을 상대한다.
텍사스는 다음달 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4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28)의 부상으로 에이스가 나서지 못하는 반면, 필라델피아는 베테랑 왼손 투수 클리프 리(36)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리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로 꾸준히 날카로운 커터와 정확한 제구를 무기로 타자를 압도해 왔다.
이는 추신수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리는 추신수와 통산 7번 상대해 6타수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거꾸로 추신수 입장에서는 리 상대 성적이 타율 0.167 출루율 0.286 OPS 0.452에 머무른 것. 첫 경기부터 ‘천적’을 만난 셈이다.
추신수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전에 1번 타자로 나서 텍사스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추신수의 출루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 경기부터 ‘천적’을 만나게 된 추신수가 시범경기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텍사스의 2014시즌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오전 3시 5분 플레이볼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