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본토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류현진은 7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3볼넷으로 호투했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류현진에 이어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32)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는 무산됐다. 다저스는 8회에만 3실점했고, 결국 1-3으로 역전패 했다.
경기 직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극찬했다. 그는 “모든 구종을 잘 구사했으며,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7회를 던진 뒤 한계에 이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윌슨은 “홈런을 맞은 공은 실투였다”면서 “홈런 맞은 다음에는 힘이 빠져 정신이 없었다. 그 다음이 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2014 시즌 2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무실점 12삼진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