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부구’ 커브로 7이닝 무실점 맹활약

입력 2014-03-3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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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커브’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본토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3볼넷의 쾌투를 펼쳤다.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32)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 류현진의 승리는 무산됐다. 다저스는 8회에만 3실점, 결국 1-3으로 역전패 했다.

이날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88개의 공 중 직구 45개(51.1%), 체인지업 19개(21.6%), 커브 13개(14.8%), 슬라이더 11개(12.5%)를 던졌다.

이 중 커브 구사율이 지난해(9.5%)에 비해 5% 가량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체이스 헤들리와의 맞대결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각도 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호주 개막 2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와의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호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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