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무승부’에 고개 숙인 과르디올라 감독

입력 2014-04-0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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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43)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는 뮌헨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유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로 추락했기 때문.

그러나 이날 맨유는 후반 12분 네마냐 비디치(33)의 천금같은 선제 헤딩 골로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후반 21분 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30)의 만회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뮌헨 구단 측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직후 뮌헨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은 맨유가 준비한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뮌헨(59) 부사장은 “오늘 우리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옆에 앉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개를 떨군 채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원정 경기에서 득점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하고 싶다. 경기력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의 선전에 대해 “예상 밖의 결과가 아니라, 그만큼 맨유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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