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경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30분쯤 최 모씨는 함덕해수욕장 해변을 산책하던 중 모래사장에서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돌고래를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제주해경 122구조대는 아쿠아플라넷 제주팀과 함께 출동, 오전 8시쯤 돌고래를 안전하게 방류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한 전문가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구조된 고래는 이빨고래과에 속하는 긴부리참돌고래로 길이는 2.5m이며 무게는 250kg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부리참돌고래가 동해에서는 종종 발견되나 제주 바다에서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등어 전갱이 등 먹이가 되는 어류가 연안 가까이에 오면서 먹이 사냥을 하다가 모래사장에 갇힌 것 같다”고 원인을 추측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국제적으로 돌고래 보호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를 발견했을 시 자극하지 말고 해양긴급신고 122로 구조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