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아파트 도로 침하 사고, 아파트 주민 800여 명 대피 소동

입력 2014-04-02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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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아파트’. 사진|로드맵 캡처

‘목포 아파트’. 사진|로드맵 캡처

목포 아파트 도로 침하 사고, 아파트 주민 800여 명 대피 소동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신안비치 3차 단지 내 도로가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1시 57분쯤 신안비치 아파트 3차 주차장과 도로 80여m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쓸려 내려갔다.

사고 발생 직후 단지 내에 있던 주민 800여 명은 신속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주차장 바로 옆에 신축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축 아파트 공사로 수개월 전부터 주차장과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가 내려앉았다는 것.

경찰은 해당 건설 업체가 전날 내려앉은 주차장에 흙을 채우고 레미콘으로 보수하던 중 토사가 쓸려 내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시는 아파트 관리 사무소 내에 대책 본부를 꾸리고 관련 전문가를 모아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는 “아파트 신축 건으로 주민과 보상 협의가 늦어진 탓에 보강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장과 달리 아파트는 파일을 박는 등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해 안전에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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