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벨기에의 주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4·아스톤 빌라)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벤테케 소속팀 아스톤 빌라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폴 램버트 아스톤 빌라 감독의 말을 인용해 “벤테케가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부위에 이상을 느낀 벤테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벤테케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와 함께 벤테케를 공격진의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던 벨기에 대표팀은 부상 암초를 만나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한 벤테케는 이번 시즌에도 1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왔다. 대표팀에서도 A매치 17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강인한 체력과 탁월한 결정력을 자랑하는 벤테케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며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는 홍명보호는 한결 부담을 덜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