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부상 경미, 한숨 돌린 ‘홍명보 호’

입력 2014-04-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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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3일 전격 귀국 후 병원 진료 받아
봉와직염 진단, 2주 정도면 완쾌 전망
주치의 송준섭 박사, “월드컵 출전 문제 없다”


박주영(29·왓포드)이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전격 귀국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샀지만 다행히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으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서울 제이에스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주영의 병명은 봉와직염이며 완치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출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왓포드 지역 언론인 ‘왓포드 옵저버’는 이에 앞서 박주영이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2~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송 박사는 “지난달 23일 박주영의 발등과 발가락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영국 현지에서 차 오른 고름을 빼낸 뒤 상태가 호전됐지만 가족이 있는 환경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 입국을 권유했다. 박주영은 어제(3일) 귀국했고, 오늘 아침 진료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사 결과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과 발등이 이어지는 부분에 봉와직염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약 2주 정도면 완쾌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에 대해서는 “상태를 확인한 결과 100%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으로 염증 수치를 보면서 박주영의 추가 치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며 “우선 통원치료를 받을 것이다. 정확한 출국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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