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악 부진 현지 중계진 “형편 없는 수비 때문에…”

입력 2014-04-05 09: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을 펼친 류현진(27·LA 다저스)을 향해 현지 중계진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당초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야시엘 푸이그(24)를 대신해 맷 켐프(30)가 2번 타자 중견수로 라인업에 포함됐고 이는 결국 류현진의 부진에 일조하는 결과를 낳았다.

켐프는 1회 2사 2,3루에서 마이클 모스(32)의 중전 적시타 때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모스를 2루까지 보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은 이후 크게 흔들리며 1회에만 6실점 했다.

또한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32)가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잡지 못하는 등 수비 실수가 이어지며 류현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다저스는 2회에도 핸리 라미레스(31)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버스터 포지(27)를 1루에 내보냈다.

이를 바라본 다저스 해설자 빈 스컬리는 2회 라미레스의 실책 이후 “다저스 야수들의 형편없는(poor) 수비 때문에 류현진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다저스는 경기 초반 내준 8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8로 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