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동해안 최북단의 저도어장은 평소 어선 출입을 통제하는 어로한계선 이북 접적해역에 자리 잡고 있다. 북방한계선(NLL)과 저도어장의 거리는 불과 1km 남짓, 배로 10분이면 닿는 거리다. 이처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곳임에도 4월∼12월까지 조업이 가능해 어장이 개장되면 조업을 하는 어민들로 가득하다. 그 개장 첫날을 ‘관찰카메라 24시간’이 따라간다.
3개월 만의 조업에 한껏 들뜬 어민들의 손에는 돼지비계가 들려있다. 저도어장의 ‘대물’이라 불리는 문어를 유인하는 데 그만한 것이 없다. 이 곳은 30kg 이상 대왕문어가 집중적으로 잡히는 남한의 유일한 황금어장이다. 어민들은 문어와 미역, 해삼 등 수산물 4200kg을 채취, 무려 5270만원의 어획고를 올리며 만선의 기쁨을 누린다.
저도어장의 불꽃 튀는 첫 조업 현장, 9일 오후 8시30분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