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박진희-인교진-소이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SBS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연예계도 화사한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가수, 연기자 등 스타들의 연애와 결혼 소식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한 스타 부부가 탄생했고, 이번 주말에는 나란히 세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다.
‘연기자 부부’ 대열에 합류하는 소이현(30)과 인교진(34)은 12년이라는 오랜 인연의 결실을 본다. 두 사람은 10월4일 서울 역삼동 한 웨딩홀에서 결혼한다.
과거 한 소속사에서 신인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왔다. 그러던 중 3월 초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하며 인교진이 프러포즈를 했고, 이후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주례나 신혼여행 등 구체적인 일정은 소이현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쓰리데이즈’ 촬영을 끝낸 뒤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12일에는 스타들의 결혼식 행진이 이어진다. 연기자 박정철과 오지호가 각각 오랜 기간 사랑을 쌓아온 연인과 화촉을 밝힌다. 박정철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6년간 사귄 8살 연하의 승무원과, 오지호도 낮 12시30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오후 3세 연하의 연인과 각각 결혼한다. 결혼에 앞서 아이 아빠가 된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도 연기자 송지수와 결혼식을 올린다.
‘5월의 신부’도 있다. 연기자 조은지는 소속사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와 사랑의 결실을 맺고, 박진희도 5세 연하의 변호사와 이달 중 결혼한다. 박진희는 현재 결혼식 날짜와 장소,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날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35)과 연기자 나혜미(23)가 “오랜 연인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릭 측 관계자는 열애설 직후 “두 사람이 오랜 교제기간동안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만나왔다”고 했다가 뒤늦게 “당사자들에게 확인결과 두 사람이 연인관계는 아니고 친한 오빠와 동생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번복했다.
이 같은 입장 번복을 두고 “두 사람이 워낙 막역한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