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은 ‘카멜레온’

입력 2014-04-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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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성동일. 사진제공|tvN

‘아빠! 어디가?2’ 평범한 가장의 모습
‘갑동이’선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과장


연기자 성동일의 변신이 무섭다.

성동일은 현재 출연하는 작품에서 제각각 확연히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2’에서는 딸을 둔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11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갑동이’에서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는 형사과장 역으로 지금까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는 180도 다른 성동일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연기자들은 대개 연기력과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따라 비슷한 시기 두 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꺼린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하지만 어설픈 변신이 아닌 완전히 다른 모습은 성동일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안겨주고 그 자신에게도 도전의 자신감을 안겨준다. 성동일은 ‘갑동이’에 이어 7월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한다. 불치병에 걸린 친구의 아내와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연기를 소화한다. 성동일의 또 다른 얼굴을 볼 기회로, 그의 변신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성동일은 스크린에서도 활약한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허삼관매혈기’에서 주특기인 감초 역할로 변화무쌍한 변신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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