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20대 여배우 기근이래?

입력 2014-04-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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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라-박민영-강소라(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20대 여자스타들 기지개

백진희·강소라·진세연 등
30대 여배우 뒤이어 출격
박민영·고아라 안방 격돌


봄철, 20대 여배우들이 ‘만개’하고 있다. 하지원, 이보영, 이민정 등 30대 여배우들의 뒤를 이어 20대 여자스타들을 앞세운 드라마들이 잇달아 출격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MBC ‘기황후’ 하지원의 상승 바통은 백진희(24)가 이어받는다. 5월5일 첫 방송하는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는 지난해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과 ‘기황후’ 등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쌓으며 주연급으로 급성장했다.

이보영의 뒤는 강소라(24)와 진세연(20)이 책임진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강소라는 흉부외과 의사, 진세연은 한방 마취전문가로 변신한다. 한 주 앞서 28일 첫 전파를 타는 KBS 2TV ‘빅맨’은 정소민(25)이 강지환, 최다니엘과 극을 이끈다.

수목극 역시 20대 여배우들이 주를 이룬다.

박민영(28)은 MBC ‘앙큼한 돌싱녀’의 후속작인 ‘개과천선’에서 로펌 인턴 역을 연기한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고아라(24)도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박민영과 동시간대 경쟁을 벌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0대 여자연기자들의 경우 아이돌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며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진세연, 백진희 등은 공백기 없이 다작을 통한 연기 경험과 그에 따른 인지도 상승이 큰 장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크린에서도 겁 없는 20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인 연기자 조보아(23)는 영화 데뷔작인 ‘가시’에서 대담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도빌 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공주’의 천우희(27)도 충무로가 주목하는 기대주로 부상했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인 임지연(24)과 ‘마담 뺑덕’의 이솜(24) 역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충무로에서도 지속적인 신인 발굴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얼굴 찾기’에 대한 갈증이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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