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17일 ‘재난관리시스템 침몰… 커지는 불신’, ‘여객선 1척 점검에 13분…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는 한해 고작 54만 원’ 등의 내용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영상을 담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안산 단원고 실종자 학생들이 학부모가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부모들은 알려진 것과 달리 현장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크게 분노했고, 생존자 명단조차 보여주지 않다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아울러 영상을 공개한 뉴스타파의 취재진은 거대한 크기의 세월호 점검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영상을 통해 제기했다.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로 쓰인 1년 예산이 고작 54만 원이라는 점 역시 꼬집었다.
이러한 사실이 영상으로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이에 1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뉴스타파 사이트는 마비됐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꼬집는 내용의 글을이 쏟아졌다.
또 SNS 등에는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하길 바라는 내용의 글과 더불어 정부와 대책본부의 대처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16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현재 침몰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를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총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사진|영상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