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크레인 인양 힘들어…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지원

입력 2014-04-18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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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플로팅도크·해상크레인’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현대삼호중공업의 ‘플로팅도크’가 투입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 여러 대와 전문 잠수사를 동원하더라도 인양 작업에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유속이 최대 10km/h로 조류가 상당히 빠르며,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크레인 3대가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세월호를 동시에 인양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작업으로 보인다. 이에 해경은 현대삼호중공업에 플로팅도크의 지원을 요청한 것.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입한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것으로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한 플로팅도크는 길이가 300m, 폭 70m다. 이 플로팅도크에서는 지난해 290m LNG선을 건조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세월호 길이가 146m, 폭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6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현재 침몰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를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총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사진|‘세월호 침몰 사고·플로팅도크·해상크레인’ 영상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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