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플로팅도크·해상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 여러 대와 전문 잠수사를 동원하더라도 인양 작업에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유속이 최대 10km/h로 조류가 상당히 빠르며,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크레인 3대가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세월호를 동시에 인양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작업으로 보인다. 이에 해경은 현대삼호중공업에 플로팅도크의 지원을 요청한 것.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입한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것으로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한 플로팅도크는 길이가 300m, 폭 70m다. 이 플로팅도크에서는 지난해 290m LNG선을 건조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세월호 길이가 146m, 폭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6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는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현재 침몰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를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총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사진|‘세월호 침몰 사고·플로팅도크·해상크레인’ 영상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