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앞둔 MC몽 선택은?

입력 2014-04-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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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 동아닷컴DB

대형기획사 러브콜에 복귀 준비
소속사 위약금·대중 시선 고민


활동중단 4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수 MC몽이 컴백을 둘러싸고 해결해야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가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MC몽은 최근 배우 이종석과 오연서 등이 소속된 웰메이드 이엔티 측과 전속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은 아직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MC몽의 연내 컴백을 목표로 구체적인 일정과 복귀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MC몽이 자숙기간동안 틈틈이 음악작업을 해온 터라 현재 보유중인 곡이 많아 앨범작업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주위에서 MC몽의 컴백을 도우려고 힘을 쓰고 있지만, MC몽이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웰메이드 이엔티 측은 MC몽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어렵게 컴백을 추진한 만큼 더 이상의 공백기가 생기지 않고, 활발한 연예활동을 돕기 위해 설득 중이다. MC몽의 절친인 작곡가 이단옆차기도 웰메이드 이엔티 측과 손잡으려는 움직임이 있어 MC몽으로선 적응하기 좋은 ‘환경’도 마련된다.

하지만 MC몽은 쉽게 컴백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현 소속사와의 계약이행 문제가 걸려있다. 현재 MC몽은 연예기획사 아이에스미디어엔터그룹 소속이다. 병역문제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당초 약속했던 앨범발매 등의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MC몽은 새로운 회사와 손을 잡을 경우, 계약금을 반환하거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0∼15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MC몽 입장에서는 막대한 금액을 변상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기획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MC몽이 컴백을 주저하는 것은 대중의 ‘시선’이다. 2010년 병역기피 혐의로 법정에 섰던 MC몽은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기간 대중의 냉혹한 시선을 받아야했다.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중단한 기간에도 마음고생하며 우울증까지 겪었던 그가 압박감을 이겨내고 컴백할 지가 관건이다.

이정연 기자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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