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막내 아들 발언 사과…"아버지로서 죄송스럽다"

입력 2014-04-21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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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몽준 막내아들 정모 군 페이스북 캡처

'정몽준 아들 글 논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 군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군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들이)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를 한다"며 "국민 정서가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글을 썼다.

진도 실내 체육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실종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정 군의 글에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죽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아버지 정몽준 의원은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정 의원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는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정몽준 사과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리다지만 그런 발언을..." "제발 당분간은 SNS에서 사고 관련해서 떠들지 말았으면" "실종자 가족들께 백번 죄송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정몽준 막내아들 정모 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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