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생존자 학부모, “지금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입력 2014-04-22 15: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단원고 생존자의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은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신속한 구조작업과 함께 과도한 취재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국민 호소문에서 생존자 학부모들은 정부의 초기 대응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으며,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지금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신속한 구조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며 “그저 속보 경쟁에 열 올리며,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존자 학부모들은 “살아남은 아이들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애써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마쳤다.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정말 안타깝습니다”,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언론은 반성해야할 때”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제발 생존자 소식이 들리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