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실종자 살리는 희망 에어포켓 없어 “배가 뒤집히면서…”

입력 2014-04-23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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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세월호 침몰] 실종자 살리는 희망 에어포켓 없어 “배가 뒤집히면서…”

침몰된 세월호에 에어포켓은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3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했으나 에어포켓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은 용어 그대로 배 안에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종자들의 호흡을 도와 생존시간을 늘릴 수 있는 희망인 것.

고 대변인은 “배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있고 선실 입구가 막힌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어 “문을 이용한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특수 망치로 객실을 부수면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침몰 전 구조대가 구조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물이 들어가면서 가라앉고 있는 배는 근처의 모든 것은 물론 사람도 빨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어쩌면 좋을까”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기적을 바라자” “세월호 침몰 에어포켓, 살아서 돌아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침몰 8일째인 23일 오후 3시 기준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는 150명이며 실종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사람은 사고 첫날과 동일하게 총 174명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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