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조의 뜻 표명… 11년 만

입력 2014-04-2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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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북한’

북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조의 뜻 표명… 11년 만

북한이 세월호 침몰 참사에 조의의 뜻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금일 오후 4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냈다.

통일부 측은 “현재로서는 북의 전화통지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보내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 전통문을 통해 조의를 전해왔을 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남측 재해 조의 표명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와 같은해 가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사고 대응력을 비난한 바 있다.

사진|‘세월호 침몰 참사 북한’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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