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청와대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 입장

입력 2014-04-28 07: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책임을 안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가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라는 방침을 정했다.

정홍원 총리는 27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에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