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최초 구조 동영상 보니…승객 버린 선장, 속옷 차림 탈출

입력 2014-04-28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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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최초 구조 동영상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침몰'

해경이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28일 공개했다.

해경이 공개한 9분 4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승무원들이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선장은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됐고 선원들은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펴기도 전에 허겁지겁 구명정에 올라탔다.

세월호 선박직 15명은 16일 오전 9시 35분부터 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은 세월호 기관실 선원 8명이었다.

또 세월호 승무원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선실로 돌아가 여유있게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 동영상을 보면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는 지시에 따른 듯 탑승객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해경은 그동안 구조 당시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승무원 15명은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됐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최초 동영상, 진짜 너무들 하시네요” “세월호 침몰 최초 동영상, 영상으로 보니 더욱 화가난다” “세월호 침몰 동영상, 무책임의 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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