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영상, 속옷 차림 선장 ‘걸음아 날 살려라’ 누리꾼 분노

‘세월호 동영상’. 사진｜영상캡처

세월호 동영상, 속옷 차림 선장 ‘걸음아 날 살려라’ 누리꾼 분노

침몰한 세월호의 최초 구조 상황을 담은 영상이 이슈다.

28일 서해해경은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 현장을 촬영한 9분 45초 길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세월호 선장인 이준석 씨를 비롯해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특히 속옷 차림의 이 씨는 배를 버리고 탑승객처럼 구조의 손길을 뻗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세월호 선박직 15명은 오전 9시35분부터 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기관실 선원 8명은 가장 먼저 탈출했다.

해경은 그동안 구조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월호 동영상, 천인공노할 일” “세월호 동영상, 아 정말…” “세월호 동영상, 아이들 어쩌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인원은 28일 오전 9시 기준 총 174명이다. 사망자는 188명으로 확인됐으며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는 114명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