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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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5이닝 6실점 부진에, 상반된 홈-원정 성적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실점(6자책점)했다.
이날 기록한 5이닝 6실점 기록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과 함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자책점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 유독 홈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하다. 원정경기에서는 단 1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해 홈 평균자책점이 2.32, 원정 평균자책점 3.69로 홈경기에 강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지역지 LA 타임스는 ‘류현진에게 집 같은 곳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모습 때문에 다저스는 여전히 팀 통산 9999승째에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역시 “류현진은 호주에서부터 피닉스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감탄할 만한 실력을 선보였으나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마치 폭풍 속의 휴지처럼 약했다”고 혹평했다.
또 “다저스가 이제 미네소타, 마이애미, 워싱턴 등 원정 10경기를 치르는 만큼, 류현진으로써는 비행기 자격증이라도 따 하루라도 빨리 동부로 넘어가고 싶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류현진의 5이닝 6실점 부진에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야구팬들은 “류현진 5이닝 6실점, 4승 기대했는데 아쉽네”, “류현진 5이닝 6실점, 홈에서 왜 이렇게 부진할까”, “류현진 5이닝 6실점, 다음 등판땐 꼭 승리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