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엠씨더맥스 이수 9월 웨딩마치

입력 2014-04-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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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린(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뮤직앤뉴

10년 우정 쌓다 연인으로 발전

“오랜 시간 우정이 쌓였고, 사랑과 신뢰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에 이르게 됐다.”

가수 린(이세진·33)은 동갑내기 연인 이수(전광철·33)와 결혼을 결심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린과 이수는 9월1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린은 결혼소식이 알려진 29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저의 결혼소식이 알려져 정말로 송구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후 “데뷔 초부터 친한 친구로 지내왔고, 오랜 우정과 사랑, 신뢰가 바탕이 돼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9년 본명 ‘이세진’으로 데뷔한 린과 2000년 남성밴드 문차일드로 데뷔한 이수는 데뷔 초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정코너를 함께 이끌며 친한 친구가 됐다. 이후에도 다른 동갑내기 가수들과 우정을 지켜온 두 사람은 2012년 엠씨더맥스가 린의 소속사 뮤직앤뉴로 이적한 것이 계기가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

린은 “2012년 11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평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9월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3월 중순 예식장을 알아보던 중 9월19일로 날짜를 정했다”고 말했다.

예비신랑을 칭찬해달라는 말에 “운명인 것 같다”며 말을 아낀 그는 “결혼이 개인적으로 인생의 큰 경사이겠지만, 이럴 때 결혼기사가 나와서 송구스럽다. 축하를 받기도 미안하다”며 거듭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린은 현재 예식일과 장소만 정했으며, 신혼집이나 주례, 축가, 신혼여행 등 결혼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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