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선거 D-15] 기호 ‘마’ 박명수 공약 가이드

입력 2014-05-07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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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선거 D-15] 기호 ‘마’ 박명수 공약 가이드

MBC '무한도전'이 향후 프로그램의 10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다는 명분으로 진행한 선거특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무한도전'은 '선거특집'을 위해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 실제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멤버들이 직접 유세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6명의 후보들은 각각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한 해법 등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표심(票心)을 잡고자 했다.

본래 선거란 후보자의 매력 뿐만 아니라 정책을 담은 공약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법, 이에 본방송 때 웃기에만 바빴던 시청자들을 위해 자세하게 후보들의 공약을 들여다 봤다.


●근무태만 타파

MBC의 성골임을 자처한 박명수는 '무한도전' 위기의 원인을 내부의 안일함에서 찾았다.

그는 지난 '선거특집' 방송에서 스태프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근무태만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제 방안을 내놓은 하하의 주장에도 반대하면서 "오히려 멤버들이 자기계발에 힘을 쓰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자체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MC 독주체제 폐지


박명수의 공약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MC의 독주를 막겠다는 공약이다. 시청자들이나 제작진도 크게 반기지 않을 이 공약은 선거전에 임하는 박명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나는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나는 오직 한 후보의 독주를 막으러 나왔을 뿐"이라면서 1인자 유재석을 겨냥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유재석 말고도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진행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로테이션제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다.


●해외출장 추진


그리고 박명수는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사람답게 통 큰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해외출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해외출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에 주목했다.

실제로 '무한도전'의 뉴욕특집, 알래스카 특집 등은 '무도'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은 만큼 박명수의 공약이 일단 지르고 보는 약속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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