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부 리그 클레르몽, 佛 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 선임

입력 2014-05-08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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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홈페이지 캡처.

사진=BBC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프랑스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스포츠인 축구에서 금녀의 벽을 허문 팀은 프랑스 2부 리그 클럽 클레르몽이다. 클레르몽은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출신 여성 감독인 헬레나 코스타(36)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에 전 세계로 눈을 넓혀보아도 세계 프로축구 역사에서 여성 감독이 남자 프로 팀을 맡은 것은 지난 1999년 이탈리아 프로팀을 맡았던 캐롤리나 모라체가 유일했다. 모라체는 당시 3부 리그인 세리에C1의 비테르베세를 맡았지만 단 2경기 만에 물러났다.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 프로 팀을 맡게 된 코스타는 벤피카의 유스팀 코치로 13년간 경력을 쌓았고 스코틀랜드 셀틱의 스카우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카타르와 이란 여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축구 사상 첫 여성 감독을 영입한 클레르몽은 공식 논평을 통해 “우리 클럽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 코스타가 분명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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