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정, 양궁월드컵서 ‘로빈훗 애로우’…0.0058% 확률

입력 2014-05-12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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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세계양궁연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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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양궁대표팀의 맏언니 주현정(32·현대모비스)이 신기에 가까운 ‘로빈훗 애로우’를 선보였다.

양궁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1차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대회를 앞두고 가진 비공식 훈련에서 주현정은 과녁에 명중한 화살 끝을 다른 화살로 적중시키는 ‘로빈훗 애로우’를 기록했다. 로빈훗 애로우는 과녁 정중앙에 설치된 카메라를 깨는 ‘불스아이’ 보다 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 주현정은 70m 거리에서 10점 과녁에 꽂힌 화살의 끝에 또 하나의 화살을 잇는 데 성공했다.

주현정의 로빈훗 애로우에 현지 언론인 ‘엘 콜롬비아노‘는 “한국 양궁 선수가 로빈훗을 기록했다”고 알렸으며, 양궁월드컵 측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양궁협회의 한 관계자는 “많은 빈도는 아니지만,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한국 대표팀에서는 훈련 중 가끔 로빈훗 애로우가 나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현정의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며,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차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은 대회가 남미에서 열리는 만큼 시차적응을 위해 다른 국가보다 일주일 먼저 현지에 도착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이번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올해 포커스는 아시안게임에 맞추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6월 터키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에 출전하며, 8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안그랑프리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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