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대구고를 누르고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고우석(1학년), 홍정우(3학년)로 이어진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3점으로 묶고 5회 터진 집중타로 5-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대구고가 뽑았다. 대구고는 1회 김민석의 안타와 도루, 김신호의 사구로 만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고우석의 폭투 때 김민석이 홈을 밟아 먼저 웃었다.
충암고도 곧이어 반격했다. 1회 선두타자 강인호의 볼넷과 김지훈의 보내기 성공, 상대 선발 조영효의 폭투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석호준의 희생 뜬공으로 강인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구고는 4회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추가,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대구고의 기쁨도 잠시. 충암고는 5회 단숨에 4득점, 승기를 잡았다.
충암고는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석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해현의 적시 3루타와 김동환의 스퀴즈 성공으로 5-2로 달아났다.
대구고는 8회 한 점을 뽑은 뒤 9회 2사 후 김민석과 안영현의 연속 2루타로 4-5,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였다.
충암고는 15일 성남고와 2회전을 치른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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