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 노린다

입력 2014-05-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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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평창서 2주 재활프로 진행
위성우 감독 “착실히 준비…자존심 회복”


여자농구대표팀이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을 목표로 뭉쳤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소집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JDI센터에 입소했다. 대표선수들은 여자프로농구 시즌 종료 후 휴식기를 보냈다. 아직은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위 감독은 “평창에서 2주간 선수들의 부상 부위를 확인해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체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2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6월 28일까지 본격적으로 체력·기술·전술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한 달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7월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차 소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8월말에는 체코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해 세르비아, 캐나다, 체코 등과 맞붙는다. 모두 수준 높은 팀들이라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좋은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여자농구는 1990베이징대회와 1994히로시마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전주원(우리은행)은 이번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위 감독은 “한국여자농구가 20년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원래 아시아권에선 한국과 중국이 양강 체제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일본도 많이 올라왔다. 착실히 준비해 인천에서 한국여자농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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