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 어브레유 벌써 14호… AL 신인왕 예약?

입력 2014-05-13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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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쿠바의 배리 본즈’로 불렸다고 전해지는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14호를 기록했다.

어브레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어브레유는 1-5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제시 차베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는 가운데 터뜨린 홈런. 타구가 담장을 넘는 것을 확인한 어브레유는 발목 상태 때문인지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

이로써 어브레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40경기 만에 14홈런을 기록하며, 남은 모든 경기에 출전할 시 무려 57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홈런 페이스. 어브레유가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다면 이는 메이저리그 신인 홈런 최다 기록이다.

이어 어브레유는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타점 부문에서도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어브레유가 이러한 홈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연말 시상식에서 현재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놓고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는 차베스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세 명의 구원 투수가 투수가 나서 9회말을 간신히 틀어막은 오클랜드가 5-4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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