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팀 옹알스, 국제무대 또 흔들었다

입력 2014-05-14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아시아 개그맨으로는 처음 수상을 거머쥔 옹알스. 사진제공|옹알스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아시아 개그맨으로는 처음 수상을 거머쥔 옹알스. 사진제공|옹알스

첫 진출한 멜버른 페스티벌서 수상
애든버러축제 관객상 이어 또 성과


4인조 개그팀 옹알스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쾌거를 이뤘다.

옹알스(조준우·조수원·채경선·최기섭)가 세계 3대 코미디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제28회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4월 말 아시아 개그맨으로는 처음 ‘디렉터스 초이스’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개그맨 최초로 이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주목받았던 옹알스는 첫 진출에서 수상 성과까지 거뒀다.

3월30일 개막해 한 달 동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세계 500여 개그팀이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상은 옹알스를 포함해 총 7개국 팀에게만 돌아갔다. 주최 측은 “옹알스의 감각적인 코미디 무대는 세계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옹알스는 현지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면서 26회 동안 공연을 펼쳤다. 이들의 주 무기인 무언극으로 이뤄진 다양한 퍼포먼스가 여러 나라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수원은 13일 “멜버른 축제는 개그맨에게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무대”라며 “우리의 코미디가 다양한 관객에게 친근하게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K(한국)코미디를 알리는 기폭제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다른 멤버 조준우는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웃음으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옹알스는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관객들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아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