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강민호(오른쪽)가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LG 새 사령탑이 된 스승 양상문 감독을 반기고 있다. 양 감독도 살가운 제자 강민호를 안으며 반가워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hong927
달콤한 백허그에 ‘사제의 정’이 담뿍 녹아들었다.
양상문 LG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한 13일 잠실구장. 양 감독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가진 뒤, 필드를 오가며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놓치지 않고 바라봤다. LG 덕아웃을 향해 있던 그 순간. 덩치 큰 선수가 양 감독을 습격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뒤에서 끌어안은 그 사내는 쉬이 양 감독을 놓아주지 않았다. 체구가 작은 양 감독은 그의 품에 쏙 빨려 들어가며 연인의 그것과 같은 야릇한(?) 장면을 연출했다.
기습 포옹의 주인공은 롯데 포수 강민호였다. 양 감독은 곧장 돌아서서 강민호를 확인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둘은 다시 한번 힘차게 끌어안았다. 지긋이 웃은 강민호는 양 감독을 향해 넙죽 큰절부터 올렸다. 밝게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이 더 없이 살가울 수 없었다. 강민호는 양 감독의 LG 모자를 벗겨 자신의 롯데 모자를 씌우는 장난(?)도 서슴없었다.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둘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 감독은 당시 롯데의 초보사령탑이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시절, 부족한 자원을 데리고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강민호는 당시 롯데의 2차지명을 받아 입단한 새내기. 1년차에는 크게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2005년 104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최기문이라는 걸출한 베테랑 포수가 있었지만 양 감독은 강민호에게도 꾸준한 출전기회를 보장했다. 경험이 중요한 포수의 자리에서 파격적인 기용이나 다름없었다. 강민호는 “야구에서 절 키워주시고 만들어주신 아버지와 같은 분이다. 큰절 이상도 할 수 있다”고 웃었다.
양 감독은 데뷔전에서 롯데를 만나자 ‘묘한 인연’이라고 했다. 그는 “강민호가 옛 스승을 생각해서 3일간 얌전히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농담도 건넸다.
이뿐만 아니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2007년 LG 투수코치 시절 외국인투수로 뽑았던 크리스 옥스프링이었다. 옥스프링도 양 감독을 찾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3연전의 마지막 선발투수는 장원준이 예정돼 있다. 장원준도 2004년 롯데에 입단해 첫 해부터 1군무대에 꾸준히 오르내리며 최고투수로 성장했다. 양 감독의 아이들은 훌쩍 자라 이젠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양 감독은 흐뭇한 눈길로 이들을 바라봤다.
잠실|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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