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박지성 “내 선수 생활, 10점 만점에 7점”

입력 2014-05-14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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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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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산소 탱크’ 박지성(33)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에 위치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은 이날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화려한 테크니션은 아니었지만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장점인 활동량을 살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아쉬운 것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외에는 크게 아쉬웠던 순간은 없다”며 선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성은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해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뒤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 팀 은퇴를 선언했다. 대표 팀에서는 정확히 100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한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자신의 유럽 무대 첫 팀인 에인트호벤으로 돌아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은퇴 선언으로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이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입은 유니폼이 됐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수원|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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