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스타]‘4타점 맹타’ 용마고 안상현 “박석민 선배 닮고 싶어”

입력 2014-05-20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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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고 안상현. 사진 | 풀카운트 보현

위기의 순간마다 방망이가 빛을 발한 용마고 안상현(2학년)이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안상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4강전 유신고와의 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안상현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3-2로 앞서던 5회초에도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며 도망가는 1타점 안타를 만들었다.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신고가 1점을 추격, 4-3으로 팽팽하던 8회초 안상현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최이경의 2구째 빠른 볼을 당겨쳐 1점 쐐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성적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4타점 1득점. 안상현의 활약에 이날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와 김민우까지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안상현은 이날 활약에 대해 “오늘 타석에서 노림수가 적중했다. 홈런을 쳤을 때는 선두 타자여서 출루하자는 생각으로 짧게 쳤는데 잘 맞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야구를 시작한 안상현은 신월중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용마고 김성훈 감독은 “원래 낙천적인 성격의 선수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안상현은 서울고와의 결승전에 대해 “서울고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석민(삼성) 선배의 타격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안상현은 “타격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다”는 향후 목표를 밝혔다.

잠실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잠실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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