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구기 둥지’ 장서희, 中 후난 TV와 인터뷰…드라마 한류 재점화?

입력 2014-05-22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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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드라마로 브라운관 복귀를 하게 된 장서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KBS2 일일 드라마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 첫 방영될 ‘뻐꾸기 둥지’ (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의 촬영장에는 중국 후난TV의 관계자들이 장서희(백연희 역)를 인터뷰하기 위해 방문했다.

장서희는 그동안 갈고 닦아온 중국어 실력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며 화기애애한 인터뷰를 이어갔다. 후난TV 관계자는 장서희의 새로운 드라마 출연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뻐꾸기 둥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등으로 시청률 보증수표로 인정 받는 장서희는 영화 ‘사물의 비밀’ 이후 줄곧 중국 활동에 매진해왔다. 장서희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이번 후난TV의 한국방문 인터뷰는 장서희의 중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장서희는 국내 활동을 쉬는 동안 중국 북경BTV의 ‘림사부재수이’, 후난위성TV의 ‘수당영웅’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뻐꾸기 둥지’ 촬영장에서 만난 장서희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차림의 우아한 모습으로 후난TV의 손님들을 맞았다. 후난TV의 리포터는 장서희의 4년만의 한국 복귀에 대한 소감과 함께 ‘뻐꾸기 둥지’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쏟아놓았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한 장서희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장서희 뿐만 아니라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와도 이루어져 ‘뻐꾸기 둥지’에 대한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 볼 수 있었으며, 드라마의 중국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후난TV는 중국에서 국영방송인 CCTV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보는 채널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있어서 특히 영향력이 강하다. 한국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한 후난TV는 적극적으로 한국의 방송 콘텐츠를 수입해 중국 한류를 이끄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해왔다.

또 후난TV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에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 미국의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 해외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출연해 그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장서희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으로 벌써부터 중국에서 집중관심을 받고 있는 ‘뻐꾸기 둥지’는 13억 중국인들을 매혹시킬 또 한편의 한류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으로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예인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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