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 목사 "잘못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 사과했지만…

입력 2014-05-23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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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한기총 조광작 목사'

23일 한겨레신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기총 조광직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기총 조광작 목사는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다" 면서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대다수 누리꾼들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발언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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